유치원 교사가 급식에 ‘이물질’ 넣어 ‘경악’

유치원 교사가 급식에 ‘이물질’ 넣어 ‘경악’: 국과수 조사서 모기 기피제, 계면활성제 성분 검출; 2020.12.15 02:56 입력

이경진기자 mo1507@naver.com

<국과수 조사서 모기 기피제, 계면활성제 성분 검출><유치원 교사 “맹물”주장하다 혐의 전면 부인 번복>  자신이 일하는 유치원생의 급식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넣어 공분을 샀던 금천구의 한 병설 유치원 교사. 경찰 조사 결과, 정체불명의 액체가 들어있던 약병에서 모기기피제와 계면활성제(세재)성분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.   정체불명의 액체에 대해 ‘맹물’이라고 주장하던 이 교사는, 액체 성분이 밝혀지자 자신은 아무것도 넣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. <cctv로 범행="" 드러나=""></cctv로>지난 1일 금천경찰서(서장 김진복)는 유치원 급식과 동료들의 커피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액체를 넣은 혐의로 40대 유치원 교사를 입건했다. 조사결과, 이 교사는 지난달 11일 급식통에 문제가 된 액체를 두 차례 넣었다. 이 액체는 작은 플라스틱 약병에 담겨 있었다. 이 교사는 또 지난달에 동료 교사들의 급식과 커피잔에도 2회에 걸쳐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. 교사의 황당한 이 행동은, 교무실에 있던 한 교사가, 사라진 자신의 개인 컵을 CCTV를 통해 찾는 과정에서 드러났다. 경찰 조사 초기, 이 교사는 해당 액체가 맹물이라고 주장했다.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‘심리적으로 힘들어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’고 밝혔다. 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 결과, 약병안에서 모기 기피제 성분과, 계면활성제 성분이 각각 검출됐다. 그러자 이 교사는 “저도 모르는데 했다고 하니까. 그러니까 보여 달라고, 제가 넣는 장면 (경찰에게) 보여달라고 하려고요”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. 경찰은 국과수 분석에서는 약통에 남은 성분이 확인됐을 뿐 실제 이 성분들이 급식에 들어갔는지는 더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. <div align="" style=""> <table _id="news_image" border="0" cellpaddin="0" cellspacing="0" align="center" style="text-align: justify; border: 1px solid rgb(210, 210, 210); margin-top: 15px; margin-bottom: 15px;"><tbody><tr><td><div style="margin:8px"><img alt="유치원 교사가 급식에 ‘이물질’ 넣어 ‘경악’" src="http://gcplus.co.kr/PEG/16079685124237.png" width="700" align="absmiddle"></div></td></tr></tbody></table>이번 사건과 관련한 청원이 서울시교육청에 올라왔다. </div> ‘병설유치원 6세급식 이물질투여사건. 철저하게 수사해주세요’라는 청원을 올린 이는 자신을 문제가 된 병설유치원에 다니는 원생의 학부모라고 밝혔다. 이 학부모는 “그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 없는 엽기적인 행동이다. 이것은 명백한 아동학대 행위이며 유해물질 결과와는 상관없이 결코 용서할 수 없는 행동”이라고 주장했다. 또 “오랜 기간동안 교사 생활을 해온 교사가 그 동안 얼마나 많은 행위를 저질렀을지를 생각하면 저희 부모들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”며 “아무런 죄가 없는 우리 아이들에게 끔직한 행동을 한 그 교사를 저희 학부모들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. 아이들 몸과 마음을 짓밟은 이 사건을 빨리 수사해주시고 투명하게 밝혀주시길 바란다”고 호소했다. <div align="" style="">  지난 2일 올린 청원에는 9일 현재 3293명이 참여했다. 청원 종료는 내년 1월1일까지다. </div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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